방문 전 확인할 것 5가지

양양 물치 해변 앞에 있는 P.E.I coffee는 층마다 쓸 수 있는 사람이 다르다. 그래서 전망을 보러 갔다가 원하는 층에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내가 다녀오면서 미리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었던 것을 먼저 묶어봤다.
- 2층 카페와 3층 루프탑은 No kids, No pets 존이다. 아이나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1층만 이용하게 된다
- 입장 조건이 1인 1음료 주문이다
- 외부 음식은 취식이 제한된다
- 루프탑은 볕을 가려줄 것이 거의 없어 낮에는 햇빛을 그대로 맞는다
- 포토존이 한 곳뿐이라 사람이 몰리면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입구 안내판에 위 내용이 그대로 적혀 있다. 나는 노키즈존이 루프탑에만 해당하는 줄 알았는데, 안내판에도 계단 옆 벽에도 2층이 같이 묶여 있었다. 올라가기 전에 한 번 읽어두는 걸 추천하고 싶다.
층별 이용 가능 여부

어느 층에 무엇이 있고 누가 올라갈 수 있는지를 한눈에 보기 편하도록 표로 묶었다.
| 층 | 구성 | 아이·반려동물 동반 |
|---|---|---|
| 3F | 루프탑, 야외 테이블, 포토존 | 불가 |
| 2F | 카페, 화장실 | 불가 |
| 1F | 카페, 주문·픽업·반납, 화장실 | 가능 |
| B1 | 장애인 주차장 | - |
이 카페의 인상적인 부분이 위층에 몰려 있다 보니, 1층만 쓸 수 있다면 다녀온 느낌이 꽤 달라진다. 동반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기서 한 번 더 생각해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영업시간과 입장 규정

출입문 앞 흰 입간판에 관람안내라는 제목으로 적혀 있던 내용이다. 방문 시점의 입간판 기준이라 추후엔 달라질 수도 있다.
| 항목 | 안내판 내용 |
|---|---|
| 영업시간 | 10am ~ 20pm |
| 마지막 주문 | PM 19:30 |
| 입장 조건 | 1인 1음료 주문 후 입장 |
| 외부 음식 | 취식 제한 |
| 노키즈·노펫 | 2층 및 루프탑 |
목적별 자리 고르는 법




좌석은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어디에 앉든 바다가 보인다. 그래도 유형별로 나름 추천해보면 어떨까 싶어 표로 정리해봤다.
| 좌석 | 어떤 자리인가 | 맞는 경우 |
|---|---|---|
| 계단형 | 단을 올려 앞사람에게 시야가 가리지 않는 테이블 | 혼자 앉아 바다를 길게 보고 싶을 때 |
| 좌식 | 통유리 앞 나무 마루에 방석. 신발을 벗고 올라간다 | 짧게 머무는 경우 |
| 긴 바 테이블 | 창을 마주 보고 일렬로 앉는 자리 | 바다만 보며 앉아 있고 싶을 때 |
| 일반 테이블 | 원목 테이블과 등나무 의자 | 둘 이상 마주 보고 대화 |
| 루프탑 야외석 | 인조잔디 위 흰 플라스틱 의자와 테이블 | 사진을 남기러 온 경우 |
바다를 길게 마주하고 싶다면 계단형이 제일 낫다고 본다. 대신 둘 이상이면 서로 얼굴을 보기 어려워서 다른 자리가 맞는다. 좌식은 신을 벗고 방석에 앉는 자리라 오래 버티면 다리가 저려온다.
도착까지 순서
주차부터 음료를 받기까지 밟게 되는 순서를 적어둔다.
- 먼저 7번 국도를 타고 강현면 동해대로 3539로 간다. 도로변 갈색 관광 표지판에 낙산사 100m라는 안내가 붙어 있을 만큼, 낙산사 구경을 마치고 나오면 금방 닿는 거리다
- 다음은 주차다. 도로변에 노란 바탕 입간판이 따로 서 있는데, 그 화살표 방향으로 들어가면 자갈을 깐 전용 주차 부지가 있다
- 이어서 1층 출입문 앞 입간판에서 입장 규정을 확인한다
- 1층 카운터에서 주문한 뒤 진동벨을 들고 기다렸다가 받아 온다


주말이었는데도 갓길에 늘어선 차들과 달리 안쪽 주차장은 가운데 길이 한참 남아 있었다. 규모가 큰 카페인 것을 감안하면 주차로 애먹을 일은 적어 보인다. 물론 성수기 낮에는 사정이 달라질 수 있으니 내가 간 날 기준으로만 읽어주면 좋겠다.
메뉴와 굿즈 가격

가격은 2026년 9월 기준으로 직접 확인한 것이라 지금은 달라져 있을 수 있다.
| 구분 | 품목 | 가격 |
|---|---|---|
| 메뉴 | 마카다미아 크림라떼 | 8,000원 |
| 아메리카노 | 6,500원 | |
| 소금빵 | 4,000원 | |
| 마늘크림 바게트 | 6,500원 | |
| 크루아상 | 5,500원 | |
| 굿즈 | 앤 엽서세트 (6종) | 6,000원 |
| 앤 메모지 | 3,500원 | |
| 페브릭 컵받침 | 5,500원 | |
| 아크릴 키링 | 11,000원 | |
| 유리잔 / 머그잔 | 각 15,000원 | |
| 손그림 도자기 | 20,000~89,000원 |

시그니처로 내세우는 마카다미아 크림라떼는 잔 밑에 커피가 깔리고 그 위로 크림이 얹히며, 꼭대기에 갈색 크럼블이 뿌려져 나온다. 나는 자몽에이드를 골랐다. 에이드에서 쓴맛이 도는 카페도 더러 있는데 여기는 그런 기색이 없었다. 에이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잔 시켜봐도 좋겠다.
소금빵이라고 받아 든 것은 굵은 소금 알갱이 몇 알을 얹은 롤빵에 가까웠다. 집에 와서 메뉴판을 다시 보니 소금빵만도 여러 종류가 따로 있었고, 우리가 집어 든 것이 그중 제일 기본형이었던 셈이다. 소금빵을 노리고 가는 사람이라면 주문 전에 메뉴판을 천천히 보고 고르는 걸 추천하고 싶다.
루프탑 포토존 이용 요령

3층 루프탑 바닥에는 인조잔디가 깔려 있고 그 위에 흰 야외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다. 한쪽 구석에는 콘크리트로 쌓은 세 단짜리 계단이 따로 있는데, 다가가서 보니 물을 얕게 받아둔 포토존이었다. 물 위에 하늘이 내려앉고 그 너머 바다와 경계가 사라져서 인피니티 느낌이 난다.
- 포토존은 한 곳뿐이다. 내가 올라갔을 때도 몇 사람이 이미 찍고 있어서 차례를 기다리게 된다
- 난간 바깥으로는 낙산 쪽을 향해 해안선이 길게 뻗고, 그 끝으로 곶과 고층 건물까지 눈에 들어온다
- 볕을 피할 자리가 없다시피 하다. 한여름 낮에 간다면 그날 기온을 보고 올라갈 시간을 잡는 걸 추천하고 싶다
- 아이나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이 층에는 올라갈 수 없다
빨간머리앤 테마인 이유

1층 입구에는 금속 동판이 걸려 있는데, 루시 모드 몽고메리를 소개하면서 카페 이름의 뜻을 밝혀둔 판이다. 몽고메리가 어린 시절을 보낸 캐나다의 섬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가 P.E.I이고, 그 섬의 바다를 양양 물치 해변에서 발견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니까 이름부터 빨간 머리 앤의 무대를 가져온 셈이다.






그래서 전시물이 층마다 놓여 있다. 계단 벽을 따라 앤을 그린 수채 일러스트 액자 여섯 점이 계단 모양으로 이어지고, 대형 소녀 벽화와 다락방 창가의 앤을 그린 유화, 유리 진열장 수집품, 앤의 대사를 적은 아크릴 명판도 있다. 2층 한쪽 벽면은 통째로 나무 격자 책장인데 칸마다 앤 관련 서적이 한 권씩 세워져 있다.
건물 안쪽 또 다른 안내판에는 여기가 두 번째 매장이라고 적혀 있었다. 첫 매장은 속초의 앤커피스토리이고, 그곳은 청초호가 보이는 자리라고 한다.
자주 묻는 질문
| 질문 | 답 |
|---|---|
|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나 | 1층만 이용할 수 있다. 2층과 3층 루프탑은 No kids 존이다 |
| 반려동물은 되나 | 마찬가지로 1층만 가능하다. 2층과 루프탑은 No pets 존이다 |
| 음료를 안 시키고 구경만 해도 되나 | 안내판에 1인 1음료 주문 후 입장이라고 적혀 있다 |
| 주차는 따로 있나 | 도로변 노란 입간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들어가면 자갈을 깐 전용 부지가 따로 있다 |
| 마지막 주문은 몇 시인가 | 방문 당시 입간판 기준 PM 19:30이었다 |
| 낙산사에서 먼가 | 도로변 관광 표지판에 낙산사 100m 앞이라고 적혀 있다 |
| 빵은 어디서 굽나 | 건물 바깥 지하1층으로 보이는 곳에 BAKERY라고 적힌 유리창이 있다 |
이런 사람에게 맞는 곳
바다를 마주하고 오래 앉아 있을 자리를 찾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자리 종류가 여럿인데 하나같이 바다를 향해 있고, 천장이 높은 덕에 손님이 꽉 찼는데도 답답한 기분이 들지 않았다. 사진이 목적이어도 값을 한다. 물을 받아둔 루프탑 포토존은 다른 데서 만나기 힘들고, 층마다 앤 전시물이 놓여 있어 찍을 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거꾸로 아이나 반려동물을 데리고 갈 생각이라면 한 번 더 따져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이 카페의 알맹이인 위층 전망을 놓치게 되니 남는 것이 절반도 되지 않는다. 볕을 가릴 데 없는 야외가 힘든 한여름 낮에 가는 경우도 같다.
아내가 소금빵 이야기를 꺼내서 따라나선 길이었는데, 막상 빵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그 대신 한 층씩 올라갈 때마다 창밖 그림이 바뀌던 것, 계단참의 액자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던 시간이 오래 남았다. 여기를 가볼 생각이라면 전망 사진보다 입구 안내판을 먼저 읽어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쓸 수 있는 층이 어디까지냐에 따라 같은 카페를 두고도 남는 기억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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